퇴사자가 남기고 간 시스템 - 암묵지를 회사의 자산으로 만드는 법

조직의 지식 중 문서에 없는 것(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어떤 함정이 있는지)을 암묵지라고 합니다. 암묵지는 사람이 떠나면 함께 사라집니다. 플래티는 구성원이 AI와 일하는 흐름 속에서 암묵지를 메모리로 저장하고, 신뢰 등급을 매겨 회사의 SSOT에 남깁니다.

"그건 김 책임님이 아셨는데, 지난달에 퇴사하셨어요." 모든 회사에서 들리는 말입니다. 코드는 남았는데 사연이 떠났습니다. 왜 이 예외 처리가 있는지, 왜 이 배치는 새벽 3시에 도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도 못 건드립니다.

왜 문서로는 안 됐나

"퇴사 전에 문서 남겨주세요"는 늘 실패합니다. 떠나는 사람은 무엇이 중요한지 이미 잊었고(그에게는 당연한 것이라), 남는 사람은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릅니다. 암묵지는 목차를 잡고 쓰는 지식이 아니라, 일하다가 튀어나오는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흐름 속에서 줍는다

그래서 플래티는 암묵지를 따로 쓰게 하지 않습니다. 일하는 흐름 속에서 줍습니다. 구성원이 AI와 대화하다 남기고 싶은 지식이 나오면, 한마디면 됩니다. "플래티에 추가해줘." 그 지식이 관련된 에픽과 코드 위치에 붙어 메모리로 들어갑니다.

소문이 진실 행세를 못 하게

다만 사람의 말을 그대로 진실로 올리면 SSOT가 오염됩니다. 그래서 메모리는 제안 상태로 시작합니다. 다른 구성원의 확인을 거치면 신뢰 등급이 올라가고, 코드와 어긋나는 내용은 어긋난다고 표시됩니다. 답변에 쓰일 때도 이 메모리가 어느 등급인지 함께 보입니다.

쌓일수록 갈아탈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이렇게 1년을 쓰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코드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 그러니까 의사결정의 이유, 운영의 요령, 실패의 기록이 시스템 곳곳에 붙어 있는 회사가 됩니다. 신입은 전임자의 머릿속을 물려받은 채로 시작합니다. 퇴사는 여전히 아쉽지만, 더 이상 재해가 아닙니다. 지식이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 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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